영화를 보기 전에 기사에서 “국가 권력에 맞서 자신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가장...” 뭐 이런 글귀를 읽었습니다.
요즘 기자들, 작품을 보지도 않고 기사를 싸지른다더니 정말인가보네요. 딸의 백혈병 산재를 인정받기 위해 투쟁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나, 부패한 사법부를 겨냥한 [부러진 화살] 같은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

영화는 철저하게 제목 그대로입니다. “리바이어던”. 성서 욥기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세속의 신으로 언급된 괴물. 홉스가 세상을 합법적으로 통치하는 신성한 권력이라 칭한 ‘국가’가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영화에서 터전을 지키기 위해 주인공이 벌이는 투쟁은 아주 잠깐 나올 뿐이죠. 처절하지도, 비장하지도 않습니다. 인연이 닿아 있는 조금 힘 있는 변호사를 통해 저항하지만 그 역시 이러저러한 개인사에 밀려 허망하게 사라집니다. 그리고 비관과 방황만이 남습니다.

철저한 악당이자, 관객의 분노가 응집되어야 할 시장 역시 정작 별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시장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권력을 동원하여 자신의 사업을 벌입니다. 비열하고 악랄한 시장이 아니라, 동네 조폭 같은 시시껄렁한 시장입니다.
종교 역시 등장합니다. 영성체를 잘하고 있는지, 신앙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시장을 치리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자입니다. 그러나 정작 부패한 권력에 개입하거나, 그와 관련된 일체의 대화에는 끼지 않습니다. 그는 사랑과 진리의 힘을 가지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세력과의 싸움을 끝까지 해내자고 장엄하게 선포할 뿐이죠. 홉스가 리바이어던에서 언급한 바로 그 신성한 역할 말입니다. 종교 역시 그렇게 분노의 자리에서 빠져나갑니다.
그 뒤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국가’입니다.

이렇게 영화는 힘없이 어지러진 개인들 위에 너무나 압도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국가 권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잠시나마 무기력한 저항을 벌였던 집주인은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드는 국가의 힘 앞에 완전하게 인수분해 당합니다. 그 뒤처리를 하고 남은 것을 돌보는 역할 역시 ‘국가’의 몫입니다.

반복적으로 카메라에 담긴 러시아의 장엄한 대자연은 처음에는 아름답게 비춰졌지만, 그 대자연은 묘하게 국가 권력처럼 오버렙 되면서 관객의 숨통을 죄어옵니다. 이처럼 미장센만으로 국가 권력의 압도적인 위용을 그린 영화를 최근에 보지 못했습니다.

조금의 저항도 용납하지 않는 국가의 폭력에, 무기력한 개인은 “왜 하필 저입니까?”하고 울부짓을 수만 있을 뿐입니다. 여기서 욥기가 가관입니다. 신이 허락한 권력 앞에 저항하거나 분노하지 말라. 그저 운명으로 받아들여라.

영화를 보고 나와서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을 보니, 감독은 보고 나서 체념하라고 이러한 영화를 그린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러나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가까운 리얼한 현실, 그리고 사실이니 진리라고 하는 것이 힘 앞에 얼마나 무기력한지를 지나치게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가벼운 분노를 일으키고자 한다면 절대 피해야할 영화입니다. 괜히 잘못 건드렸다간 소주에 보드카를 말아서 마셔야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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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목놓아 외치고, '슬프다'고 눈물 펑펑 흘리며 울부짓고, '기쁘다'며 미친듯이 웃어제껴야 하는 영화들의 홍수입니다. 그 안에서 관객은 정작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무척 오랜만에 만나는 동유럽 영화이자, 흑백영화인 "이다".

색깔도 없는 흑백 영화에 대사도 적고, OST 는 무척이나 정제되어 흐릅니다. 그럼에도 어떤 영화보다 풍성합니다.

세속의 삶과 신앙의 삶을 대비시키지만, 성당은 답답한 곳, 세속을 자유로운 세계로, 혹은 허무한 세속과 신비로운 성당의 세계라고 함부로 대비시키지 않습니다. 폴란드 유대인들의 슬픈 역사, 가톨릭 신앙, 공산주의가 단 한 번도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그 모든 무게가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흑백이라는 단순한 음영 속에, 똑같이 흑백으로 단순하게 비추어진 두 여인의 삶이 어우러집니다. 그리고 서로 음영을 주고 받습니다. 그렇게 숭고한 신앙도, 핏빛의 역사도, 개인의 존재도 다 관객 앞에 '이해'라는 이름으로 다가옵니다.

간만에 무척이나 추천하고 싶은 영화를 만났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보러들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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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터졌습니다. 영화 상영관 독점에 대한 논쟁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줄여서 ‘개훔방’)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배급사 [리틀빅 픽쳐스]의 엄용훈 대표가 사임을 했습니다. 중소규모 영화 제작사들이 자신들의 영화를 안정적으로 배급하기 위해 모여서 만든 것이 '리틀빅'이죠. 그리고 이들은 본인들의 영화를 상영해 줄 전용 영화관이 없습니다.

CJ나 롯데, 쇼박스는 각각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쥐고 있고, 한국 영화 시장을 최대 95%까지 좌지우지 하고 있다고 하네요.
자신들의 영화를 오랫동안 상영해달라고 애걸복걸해야 하는 영화관 없는 배급사들. 서러울 만도 하죠. 사임한 엄용훈 대표는 억울한 심정을 담은 장문의 글을 청와대 게시판에도 올렸더군요.

독립 영화 제작사들이 모여서 리틀빅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이 배급하는 영화를 꼭 챙겨보리라 결심했었습니다. 나름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내린 결정입니다. 대형 멀티플렉스를 멀리하고 군소형 영화관들을 돌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너무나 가까운 영화관의 거리와,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상영관의 수준과, 각종 포인트 및 쿠폰에 완전히 익숙해져 그러기는 너무 힘들더군요. 대신 독과점 속에서 한국 영화들의 다양성이 사라지지 않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리틀빅의 행보는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리틀빅의 영화들이 다른 배급사들과 차별된 영화라는 느낌을 아직까지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녀괴담>은 “귀신에 인간애를 입힌다”는 한국 공포영화계의 전형적인 공식 그대로였습니다(심지어 그걸 잘 살렸다는 생각도 들지 않구요).

 

영화 <카트>는 비정규직 실업 문제를 다룬 것 까지는 장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서 똑같이 실업 문제를 다룬 ‘마리옹 꼬띠아르’의 <내일을 위한 시간>이 실업의 스트레스, 갈등, 인간관계, 마침내 성장까지 이루어내는 하나의 스토리를 구성했다면 <카트>는 ‘억울하고 슬프다’ 이외에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이번에 청춘 영화로 개봉한 <내 심장을 쏴라> 역시 정신병동에 같인 청춘들의 속박과 자유를 다루었지만, 옛날 사용했던 방법들의 재탕 삼탕이었습니다. 역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주제로 개봉한 ‘자비에 돌란’의 <마더>랑 비교해서 크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수익 중심의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영화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미 기존의 국내 배급사들은 영화관 관객이 2억 명이 넘는 시대에 취해 새로운 시도를 갈수록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 만이 넘는 한국 영화들은 수두룩하지만, 3~600만 정도 되던 중대박 영화들이 확 줄어든 2014년의 모습이 그렇죠. 독점 영화관 없이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선보여서 성공했던 ‘넥스트 엔터테인먼트(줄여서 NEW)’도 이제 배급하는 영화들이 하나같이 기존의 대형 배급사이 기획한 영화들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한국 영화를 감상할 때 마다 비슷한 구성과 전개에 영화에 대한 아쉬움과 갈증만 더해가네요.

그렇지 않아도 자본과 기획력이 딸리는데, 새로운 영화를 선보이라는 요구가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새롭게 시도해야 합니다. 작품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면 CJ나 롯데, 쇼박스도 함부로 무시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NEW가 배급한 영화들은 2013년에 한국 시장 점유율이 1위였죠). 그에 비해, 작품 수준이 비슷하면 당연히 자기들이 만든 작품으로 확 돌아섭니다.

이 논리는 결국 대형 배급사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영화 수준이 비슷하다면 헐리우드가 만든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갈수록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많이 개봉하는데다가 프랑스, 일본, 인도 같은 나라에서 볼만한 작품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국내의 대형 기획사들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야만 지금의 한국 영화 전성기를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 시간이 도저히 맞지 않아서 못 보던 개훔방을 드디어 보았네요.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시는 김혜자 여사께서 나오시고, 오랜만에 강혜정의 색깔 있는 연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소원’에 이어, 아역배우 이레의 연기는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경제적 어려움 끝에 깨어지는 가정의 문제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다루었습니다. 참신한 연출도 돋보이고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만족할 만큼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북미나 유럽과 다르게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가족 영화는 좀처럼 뜨지 않는 곳이 우리나라죠. 개훔방의 실패가 단순히 독점 배급 문제 때문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리틀빅 픽쳐스’의 배급 영화들은 ALL관람 하면서요! 항상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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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옹기종기 버스 정류장에 모여있는 캐릭터들의 포스터가 마음에 든다^^>

​한지원 감독이 제작한 4편의 애니를 이어놓은 작품입니다. ​

인디애니페스트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는 ​<코피루왁>이 확실히 눈에 띄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악을 자유롭게 하고 싶어하지만 입시에 시달려야 하는 고등학생. 흔하디 흔한 주제지만 애니 특유의 연출법으로 인상적으로 담아내었습니다.


​<사진: 가장 기억에 남던 남자 주인공의 웃는 모습. 워낙 환해서 더욱 슬프다 ㅠ.ㅠ>

<럭키 미>​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과 모델 지망생인 여자의 이야기인데요. 고뇌하는 청춘이라는 주제의식은 극이 진행되는 와중에 줌 죽어버리는 듯 하지만, 대사들이 재미있습니다.

사내 연애를 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
<사랑한다 말해>는 좀 조잡한 느낌이 있었어요.

강아지가 학교 가는 주인을 따라 집을 나섰다가 여러가지 모험을 하게 되는 ​
<학교 가는 길>은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였지만, 일본 애니에서 여러번 다루어서인지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다시 한 번 ​신카이 마코토의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가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사진: 5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버리는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지금 봐도 이 작품은 잔잔한 감동이 흐른다. 애니가 가지고 있는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아직 갈길이 멀다는 한국 애니계라지만 확실히 수준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인 ​한지원 감독님^^ 한결같고 따분할 수 있는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새롭게 만들어 줄 멋진 작품들 기대합니다! ​


​<사진: 한지원 감독님. 미인이시라 더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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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하지만 평소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주제 의식을 확 드러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한국 시사 다큐멘터리 영화가 항상 지나치게 무겁기만 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에 이 영화가 그 한계를 어느 정도 벗어던졌습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문제 의식을 담아내면서도 관객들에게 어필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가 없지요.

크리스챤으로서 무너져가는 기독교회의 현실이 눈에 선하게 들어와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평소 ​
대형 교회 세습과 ​교회 건축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이야기이긴 합니다.


​<사진: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 '사랑의 교회 예배당'. 옥한음 목사님 계실 때만 해도 나름 모범적이다고 손꼽히는 교회였는데, 오늘날 어쩌다가 이 지경이 ㅠ.ㅠ>

​좀 더 타이트하게 만들어서 긴장감 있는 전개를 했으면 더욱 마이클 무어 다큐 스타일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게다가 이미 수 년 정도 늦은 감이 있는 내용입니다. 이제 한국 교회가 만성 비만에 기울어져간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고, 너무나 자주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사실이지요. ​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담겨 있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찾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해학은 있는데 ​절망만 하다가 영화가 끝나버리니 조금 허무합니다.

교회는 다니는데 지금까지 대한민국 전체에 만연한 교회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면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교회에서 돌려가며 상영회를 가지고 토론을 벌이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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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근래 본 영화 포스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듭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자유롭네요^^>

최근 '사랑'에 대한 영화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부자연스럽거나, 징글징글 하거나... 정작 '사랑'이라는 강렬한 주제가 마음에 자연스레 와닿기는 참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25세 밖에 안 된 작가가 그것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 주는군요. 영화계의 알렉산드로스 같은 인물입니다. ​
자비에 돌란과 그의 영화 ​마미!


​<사진: 생긴 것도 뭔가 천재 같은 자비에 돌란>

​제가 스토리텔링에 과하게 집착하는 편이지만, 이 영화는 먼저 ​'촬영기법'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1:1 정사각형 비율로 화면을 잡은 감독의 모험!
지나치게 각 씬이 답답하게 느껴져 관객들이 질릴 지도 모른다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미장센이 이 모든걸 극복해 버리더군요.


<사진: 캐릭터가 화면에 꽉 채워지면서 인물의 심리묘사가 정말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그 밖에도 카메라를 잡는 동선이나, 주인공들의 심리처럼 넓고 적막한 캐나다의 배경 등.. 촬영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수많은 기사들에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이어주는 완벽한 이야기 전개가 없었다면, 이러한 시도들이 이처럼 강렬하지 못했을 겁니다.

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자유롭다기 보다는 부모로서 부족해 보이는 엄마, 그리고 ​정서적으로 몹시 불안한 이웃집 선생. 이 세 캐릭터가 어우러지면서 그 틈새로 그리 대단할 것 없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동시에 슬프고, 격정적이면서도 고요한 '사랑'이 무엇인지 ​​​이렇게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사진: 많은 분들이 이 키스 장면을 강렬하게 기억하시던데,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엄마와 아들의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인지 이 씬에서 무척 공감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오랫동안 영화의 향기가 진하게 남을 것 같습니다.
(영화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캐나다는 정말 '지겨운 천국'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가서 살고 싶은 나라인데, 정신 없는 대한민국에 익숙해진 우리 정서로는 살기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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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가서 있길래, 조조 시간에 맞춰 본 영화 <타임 패러독스>. 전혀 기대 안하고 그냥 대중용 SF라고 생각하며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신선한 작품을 만났습니다. 원 제목은 <프리데스티네이션>이라는데 "패러독스"를 살린 한국판 제목이 더 와 닿습니다. <데스티네이션>은 시즌별로 찍어 나오는 스릴러 시리즈물 느낌이 너무 강하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고전적인 역설을 바탕으로 하고, ‘그랜드파더 킬링’(시간여행자가 할아버지를 죽이면, 시간 여행자가 나올 수 없으므로 역사가 모순된다. 그러므로 시간여행은 역설이라 불가능함) 대해 나름 멋진 상상력을 발휘했습니다.

 

연출자가 스토리 진행과 대사 하나하나를 깊이 숙고했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영화 볼 때, 각본의 치밀함에 목숨 걸다시피 하는 사람들이 딱 좋아할만 한 작품입니다!

왕년의 크리스토퍼 놀란 느낌도 살짝 나고^^ 그래 작가적 상상력이 이 정도는 되어야지~!!

무엇보다 배우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단 호크는 원래 좋아했다 치고, ‘사라 스누크’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넌 누구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조디 포스터를 합성시켜 놓은 것 같은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더군요. 연출자가 배우 특징을 이보다 더 잘 살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를 잘 그려내었습니다. 그녀의 연기를 보는 맛 하나만으로 만족스러운 영화. 앞으로 이 분 꺼 챙겨보려구요^^

중간 정도에 어느 정도 반전이 예상되고, 좀 매니악한 영화라 크게 흥행할 것 같진 않지만,(실재로 흥행은 잘 안됐더군요;;) 이런 장르(타임슬립, 스릴러, 복잡한 미장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름 만족할만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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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영화에 대한 비판을 들었을 때는 “왜 현대사를 관통하는 가운데 광주가 없냐?”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듣고 피식 웃었습니다. 모든 스토리텔링을 어떻게든 정치적 관점으로 읽어내려는 욕망이 있지요. 특히 생각 좀 하고 산다는 사람들 사이에는요.  

하지만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오늘 같은 사회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하는 태도입니다. 비록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필히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고 해도 말이죠. 스토리텔러는 자신의 관점에 따라 역사적 사건을 취사선택하고 해석할 권한이 있습니다. 작품의 세계에서는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 조차도 그 사건의 주인은 창작자 자신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선적 따져야 할 것은, 그 사건의 취사선택과 해석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느냐가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기도 전에 선입관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예고편을 봤는데 주인공이 “이렇게 힘든 세상을 우리 자식들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런 ...대사가 나오더라구요. 끝 간 데 없는 한국형 신파극! 감격주의! 무조건 감동감화교통하라는 감성주의 영화?!?! 라는 경고음이 전신을 휘둘렀습니다.

감독이 윤제균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고음은 데프콘 수준으로 격상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단순한 화법으로는 따라갈 자가 없는 감독이 윤제균이죠. 언제나 딱 하나만 팝니다다.

<색즉시공>에서는 매 씬 마다 “B급! B급! B급!”을 외칩니다. B급 영화에서 허용 가능한 모든 장면이 나오는 듯.

 

<낭만자객>에서는 매 씬 마다 “웃어!” “웃어!” “웃어!” 라고 외쳐요. 보는 관객이 전혀 웃기지도 않지만 웃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려 새파랗게 질려 나올 때 까지.

<해운대>에서는 한 영화 안에 대여섯 가지의 신파 폭탄을 퍼붓는 전무후무한 시도도 선보였죠. 한국형 재난블록버스터를 보러 갔는데, 장면 마다 홍도야 울지마라급의 구구절절한 사연과 희생정신이 해일처럼 강타해오는 신파블록버스터가 나옵디다. 전정한 ‘ENDLESS 신파’라 할 수 있습니다.

막상 영화를 보니, 생각한 것만큼 구질구질한 신파로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주인공 황정민의 이야기가 가슴을 적셨던 이유는 한국 현대사가 그만큼 격정적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한국의 이산가족과 그 상봉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서사극을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데, 이번에 그것을 충족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가족과 생이별하여 고생하며 살아온 우리 조부, 조모들의 시대를 그린다는 영화 의도 역시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바입니다 조정래의 소설 <한강>에서 주인공 유일민과 천두만 아저씨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떠오르더군요. 사실 한국의 격정적인 현대사를 살아낸 인물들에 대한 작품을 그렸을 때, 눈물 없이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영화의 조악한 스토리텔링은 여러모로 거슬렸습니다.

흥남철수는 역사 속에서도 무척이나 인상적인 사건이지만, 영화 속 한국 장교는 왜 그렇게 비현실적으로 징징거릴까요.(우리 불쌍한 국민들 두고 가면 안돼요~!)

파독 광부들의 기본적으로 가슴을 저미는 스토리이건만, 왜 이렇게까지 비장미가 철철 넘쳐야 하나요. 베트남에의 주인공은 또 왜 이렇게 처절하게 고난스럽고 희생적인가요.(이산가족 상봉은 눈물을 펑펑 안 흘릴 수 없는 이야기이니 걍 넘어갑니다만...)

언제나처럼 윤제균의 스토리는 각 씬들이 따로따로 노는 듯 하고, 각 씬은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철저하게 격정적이고, 모든 감성들을 직설적입니다. “나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건만, 내러티브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장면이 직접 힘들다고 말하게 합니다. 결국 청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석의 자리도 사라지고, 감동도 반감됩니다. 교회 다니시는 분은 알겠지만, 설교 중에 문장이 끝날 때 마다 “아멘?” 하면서 청중의 응답을 받아내려는 설교자 같다할까요.

<국제시장>은 주인공 황정민의 이야기를 지나치게 극적으로 그리는 바람에 오히려 눈물만 펑펑 흘렸을 뿐, 윗세대와의 소통이라는 더 거시적인 공감을 구성하는 데는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렇게 처절하게 고생을 하고도 OECD 평균을 훨씬 웃도는 50% 수준의 노년 빈곤률을 자랑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죠. 단순히 울고 감사하다고 넘어가기에는 문제의 심각성이 너무 크고, 세대간의 갈등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뭐 관객들이야 울기 위해 갔을 수도 있겠지만, 평론가들은 이 부분에서 그냥 넘어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을 것입니다.

이미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영화 평론가들에게 오늘날 <국제시장> 같은 스토리텔링이 과연 먹힐 수 있었을까요. 하나같이 5점대에 머무는 영화 평론가들의 평가는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좋은 소제를 가지고 누군가가 대작을 만들 것이라는 오랜 기다림이 있었건만 그냥 <국제시장> 정도가 나왔다는 느낌이네요. 영화에 관한 정치적인 평가들도 그저 허망할 뿐입니다. 천 만 관객 영화를 연거푸 찍어내는 감독에 대한 평가 치고는 너무 박할 수 있지만, 전 정말 이 감독의 영화 연출하는 방법이 별로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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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서 2014년 한 해 동안

극장에서 본 하반기 영화 입니다.(7월 부터 12월 까지)

날짜를 확인 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가 중심입니다.


33.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7/10 목 : 코엑스 메가박스)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2014)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7.5
감독
맷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라크, 주디 그리어, 케리 러셀
정보
SF, 액션,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30 분 | 2014-07-10
글쓴이 평점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1편 진화의 시작에 비해서 완결성은 좀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3편 만들기 전의 맛보기 느낌이 좀 강했죠 ㅎ

그래도 캐릭터도 강하고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다음에 나올 3편이 무척 기대됩니다~!

 

 

34. 명량(8/7 목 : 코엑스 메가박스)


명량 (2014)

Roaring Currents 
7.7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8 분 | 2014-07-30
글쓴이 평점  

 

한국도 이제 이 정도 스캐일의 블록버스터 액션물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들이 좋았고, 전투씬도 매력적이었지만

그닥 기억에 남지는 않네요.

그래도 사극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8점은 드려야죠^^

 

 

35. 드래곤 길들이기 2(8/10 일 : 강남 CGV)


드래곤 길들이기2 (2014)

How to Train Your Dragon 2 
8.4
감독
딘 데블로이스
출연
오승윤, 안장혁, 최석필, 김서영, 방성준
정보
애니메이션,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01 분 | 2014-07-23
글쓴이 평점  

 

재밌기는 하지만 저는 1편 때도 그렇고

막 챙겨 볼 정도는 아니었어요.

2편도 관성으로 찾아서 봤습니다.

기대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볼 만했는데

주변 평은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ㅎ

 

 

36. 비긴 어게인(8/14 목 : 군자 CGV)


비긴 어게인 (2014)

Begin Again 
8.5
감독
존 카니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임스 코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4 분 | 2014-08-13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배우들이 무척 매력적이었고

무엇보다 애덤 리바인의 목소리로 귀가 즐거웠죠.

원스 정도로 새롭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이런 음악 영화는 개봉하면 꼭 챙겨보게 되죠^^

 

 

37. 더 기버 : 기억전달자(8/20 수 : 강남 롯데시네마)


더 기버 : 기억전달자 (2014)

The Giver 
6.8
감독
필립 노이스
출연
브렌튼 스웨이츠, 테일러 스위프트, 메릴 스트립, 제프 브리지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정보
드라마, 판타지, SF | 미국 | 97 분 | 2014-08-20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기대를 꽤 하던 영화였는데

스토리텔링이 많이 아쉬웠어요.

메시지도 힘을 잃고, 재미도 반감되는 전개.

이런 좋은 주제로 이렇게 만들다니 ㅠ.ㅠ

 

 

38. 자유의 언덕(9/6 토 : 압구정 CGV)


자유의 언덕 (2014)

Hill of Freedom 
7.2
감독
홍상수
출연
카세 료, 문소리, 서영화, 김의성, 윤여정
정보
| 한국 | 67 분 | 2014-09-04
글쓴이 평점  

 

홍상수 감독님 영화, 말이 필요 없죠.

매니악한 감성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스토리 전개!

이번 영화는 왠지 외국어 공부에 대한

열망도 불타게 만들어 주더군요 ㅎㅎ

 

 

39. 매직 인 더 문라이트(9/7 일 : 압구정 CGV)


매직 인 더 문라이트 (2014)

Magic in the Moonlight 
7.4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엠마 스톤, 콜린 퍼스, 마샤 게이 하든, 해미쉬 링클레이터, 재키 위버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97 분 | 2014-08-20
글쓴이 평점  

 

우디 앨런 스타일의 약간 목가적이고 동화 같은 영화.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콜린 퍼스가 나와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40. 루시(9/9 화 : 왕십리 CGV)


루시 (2014)

Lucy 
6.6
감독
뤽 베송
출연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아므르 웨이크드, 줄리안 린드-터트
정보
액션 | 미국, 프랑스 | 90 분 | 2014-09-03
글쓴이 평점  

 

아이맥스로 봐서 그나마 볼 만 했는데

뤽 베송 감독은 최근에 너무 자기 마음대로 영화를 만드는 것 같아요 ㅠ.ㅠ

각본을 도대체 왜 이렇게 쓴건지-

한국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지

영화 자체로는 많이 아쉽습니다.

 

 

41. 따자 2 : 신의 손(9/10 수 : 코엑스 메가박스)


타짜-신의 손 (2014)

Tazza-The Hidden Card 
6.4
감독
강형철
출연
T.O.P,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유해진
정보
드라마 | 한국 | 147 분 | 2014-09-03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따짜 1편에 비교하면 뭐 언급할게 없군요.

전편의 인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속편입니다.

그냥 화려하고 야하고 자극적이고...

이상 무!

 

 

42. 해적 : 바다로 간 산적(9/17 수 : 군자 CGV)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2014)

The Pirates 
7.9
감독
이석훈
출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김원해, 박철민
정보
어드벤처 | 한국 | 129 분 | 2014-08-06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재밌기는 했는데, 과장스럽게 웃기려는 시도가 많아서

정작 나중에 끝나고 나서는 기억이 나는게 없더군요.

시간 때우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캐러비안의 해적과 비슷한 만큼

본편에 비해 많이 아쉽죠^^:;

 

 

43. 인투 더 스톰(9/23 화 : 코엑스 메가박스)


인투 더 스톰 (2014)

Into the Storm 
7.5
감독
스티븐 쿼일
출연
리차드 아미티지, 사라 웨인 칼리즈, 제레미 섬터, 나단 크레스, 매트 월쉬
정보
액션, 스릴러 | 미국 | 89 분 | 2014-08-28
글쓴이 평점  

 

허리케인 보러 가서 말 그대로 실컷 그 놈만 봤습니다.

애초에 허리케인 보러 갔으니 불만 없었어요^^

뭐 무난한 재난영화 입니다.

 

 

44. 제보자(10/5 일 : 강남 메가박스)


제보자 (2014)

7.9
감독
임순례
출연
박해일, 이경영, 유연석, 박원상, 류현경
정보
드라마 | 한국 | 113 분 | 2014-10-02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황우석 배아줄기세포 사건을 다룬 영화죠.

박해일, 이경영을 비롯한 캐스팅이 좋았고

전개도 훌륭했습니다. 나름 한국 사회의

집단 마녀 사냥 문제도 잘 살렸구요.

크게 오버하지 않고 원래 사건에 충실한 면에 많아

내용을 잘 살릴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45.애나벨(10/6 월 : 코엑스 메가박스)


애나벨 (2014)

Annabelle 
7
감독
존 R. 레오네티
출연
애나벨 월리스, 워드 호튼, 알프레 우다드, 에릭 라딘, 토니 아멘돌라
정보
공포 | 미국 | 98 분 | 2014-10-02
글쓴이 평점  

 

컨저링 시리즈 공포영화는 기본적으로 봐야죠^^

상반기의 오큘러스에 비해 세련미는 좀 떨어지고

주제가 참신하지는 않았지만 더 재밌게 봤습니다.

누가 집에 저런 인형을 놓고 싶은 걸까요~~;;

 

 

46. 메이즈 러너(10/7 화 : 강남 CGV)


메이즈 러너 (2014)

The Maze Runner 
7.2
감독
웨스 볼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윌 폴터,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
정보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SF | 미국 | 113 분 | 2014-09-18
글쓴이 평점  

 

트릴로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만큼

떡밥이 많고 전재 자체는 뭐 평가할게 없더군요.

그래도 앞으로 나올 작품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47. 나의 사랑 나의 신부(10/12 일 : 코엑스 메가박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2014)

7.1
감독
임찬상
출연
조정석, 신민아, 윤정희, 배성우, 이시언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11 분 | 2014-10-08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전 무엇보다 억지스러운 스토리 전개를 잘 못견뎌요 ㅠ.ㅠ

엣날 원작 리메이크를 하려면 좀 세련되게 하던가...

살짝 오글거렸던데다가

재미도 없었음.

 

 

48. 다이빙벨(10/17 금 : 충무로 대한극장)


다이빙벨 (2014)

The Truth Shall Not Sink with Sewol 
6.8
감독
이상호, 안해룡
출연
이종인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77 분 | 2014-10-23
글쓴이 평점  

 

관심이 많은 주제에 대해 잘 배울 수 있는 다큐였습니다.

한국 다큐가 아직 많이 부족한데

쉴 세 없이 사건 장면을 보여주는 분량 하나만으로도

점수를 줄 수밖에 없겠더라구요.

인원도 부족할텐데 이런 분량 확보해낸

고발뉴스 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49.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10/22 수 : 강남 CGV)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2014)

Dracula Untold 
7.4
감독
개리 쇼어
출연
루크 에반스, 도미닉 쿠퍼, 사라 가돈, 찰스 댄스, 아트 파킨슨
정보
판타지, 액션 | 미국 | 92 분 | 2014-10-08
글쓴이 평점  

 

 드라큘라라는 기본적인 떡밥에 충실했던 영화.

기대하지 않은 만큼 뭐 그냥 잘 보다 나왔습니다.

루크 에반스가 정말 "루마니아 백작 같구나"라는

생각 외에는 떠오르는게 없군요.

 

 

50. 나를 찾아줘(10/29 수 : 강남 CGV)


나를 찾아줘 (2014)

Gone Girl 
7.5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벤 애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닐 패트릭 해리스, 미시 파일, 킴 디킨스
정보
스릴러 | 미국 | 149 분 | 2014-10-23
글쓴이 평점  

 

데이빗 핀처는 정말 끝내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텔링 완벽했구요~ 배우들 캐릭터도 정말 매력적임^^

영화 전개 내내 품격 높은 완성도를 보았어요~!

10점 입니다 ㅎㅎ

 

 

51. 나의 독재자(11/4 화 : 강남 CGV)


나의 독재자 (2014)

7.3
감독
이해준
출연
설경구, 박해일,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
정보
드라마 | 한국 | 128 분 | 2014-10-30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이해준 감독 영화 좋아했는데

이 영화는 글쎄요;;

소제는 참신했는데 영 무리수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배우가 설경구, 박해일이라지만

이런 작품을 살리는 건 정말 불가능에 가까울 듯.

 

 

52. 투와이스본(11/4 화 : 강남 CGV)


투와이스 본 (2014)

Twice Born 
9
감독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출연
페넬로페 크루즈, 에밀 허쉬, 아드난 하스코비치, 사데트 악소이, 제인 버킨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이탈리아, 스페인 | 129 분 | 2014-10-30
글쓴이 평점  

 

페넬로페 크루즈를 그냥 섹시 스타로만 알았는데

다시 생각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세르비아 내전을 바탕으로

그 구성원들의 비극을 무척이나 잘 그려내었습니다.

기대치 않은 명화를 감상한 기분이었어요^^

 

 

53. 하하하(11/5 수 : 압구정 CGV)


하하하 (2010)

Hahaha 
8.1
감독
홍상수
출연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김강우
정보
드라마 | 한국 | 116 분 | 2010-05-06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홍상수 감독 작품을 재상영 할 때

마침 못 봤던 '하하하'를 하더군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연결고리를 감상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어요^^

 

 

54. 인터스텔라(11/9 일 : 강남 CGV)


인터스텔라 (2014)

Interstellar 
7.9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케이시 애플렉
정보
SF | 미국 | 169 분 | 2014-11-06
글쓴이 평점  

 

해외에서 어떻게 되든 우리에게는 최고의 명작이죠^^

놀란의 인터스텔라~! SF 유니버스 영화의 매력들을

한 작품 안에 쓸어 넣었더군요 ㅎ

아이맥스를 기다리며 여러 번 2D로 보다가

11/28 금요일에 왕십리 CGV에서 아이맥스

보았답니다! 두고두고 행복할 거예요~!

 

 

55. 카트(11/19 수 : 강남 CGV)


카트 (2014)

Cart 
8.8
감독
부지영
출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황정민
정보
드라마 | 한국 | 104 분 | 2014-11-13
글쓴이 평점  

 

이랜드 사태를 다룬 비정규직 영화입니다.

한국 사회의 우울한 한 단면을 담기는 했지만

신파극으로 가면서 오히려 힘이 떨어졌죠.

이런 주제들은 오히려 좀 더 날카롭고

묵직한 작품으로 탄생할 때

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56. 메멘토 리마스터링(11/20 목 : 건대 롯데시네마)


메멘토 (2014)

Memento 
8.7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조 판톨리아노, 마크 분 주니어, 러스 페가
정보
스릴러 | 미국 | 113 분 | 2014-11-20
글쓴이 평점  

 

14년 전에도 극장에서 재밌게 봤는데

마침 재개봉 해서 바로 달려갔죠^^

봐도봐도 각본, 전개, 연출의 수준을 느낄 수 있는 영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ㅎㅎ

 

 

57.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12/5 금 : 코엑스 메가박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2014)

Exodus: Gods and Kings 
5.6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크리스찬 베일, 조엘 에저튼, 시고니 위버, 존 터투로, 벤 킹슬리
정보
드라마 | 영국, 미국 | 154 분 | 2014-12-03
글쓴이 평점  

 

리들리 스콧의 출애굽기 영화라 기대가 무척 컸습니다.

하지만 아쉽기 그지 없더군요.

화려한 CG 외에는 예전 십계에도 미치지 못하는군요.

모세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편집의 문제인지, 아예 다른 길로 간 것인지

완전히 말려 버렸습니다 ㅠ.ㅠ

 

 

58. 러브 로지(12/14 일 : 압구정 CGV)


러브, 로지 (2014)

Love, Rosie 
7.9
감독
크리스티안 디터
출연
릴리 콜린스, 샘 클라플린, 탬신 에거튼, 크리스찬 쿠크, 아트 파킨슨
정보
로맨스/멜로 | 독일, 영국 | 102 분 | 2014-12-10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그냥 영국 스타일의 달콤 멜로물이예요.

사람들이 칭찬을 많이 하던데, 글쎄요;;

그냥 로멘스/멜로물을 함 볼 때가 되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ㅎ

 

 

59.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12/17 수 : 강남 CGV)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8.9
감독
진모영
출연
조병만, 강계열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85 분 | 2014-11-27
글쓴이 평점  

 

잔잔한 눈물이 눈가를 적시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이미 TV나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진 분들이었지만

영화로 보니 또 가슴이 찡하더군요.

독신주의를 처참하게 무너뜨리게 만드는 영화.

이런 다큐 영화 언제나 환영입니다^^

 

 

60. 사랑에 대한 모든 것(12/18 목 : 강남 센트럴 메가박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014)

The Theory of Everything 
7.7
감독
제임스 마쉬
출연
에디 레드메인, 펠리시티 존스, 찰리 콕스, 해리 로이드, 데이빗 튤리스
정보
로맨스/멜로 | 영국 | 123 분 | 2014-12-10
글쓴이 평점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의 실화를 담은

로멘스 작품입니다. 한 인물의 사랑과 삶에 대해서

참 담담하게 잘 다루었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61. 호빗 : 다섯 군대 전투(12/18 목 : 강남 센트럴 메가박스)


호빗: 다섯 군대 전투 (2014)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8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반젤린 릴리, 리 페이스
정보
판타지 | 뉴질랜드, 미국 | 144 분 | 2014-12-17
글쓴이 평점  

 

드디어 끝났습니다!!

피터 잭슨이라 해도 살릴 수 있고 없고가 있죠.

개인적으로 호빗 시리즈 너무 길었어요 ㅠ.ㅠ

그래도 마지막 작품이라 그런지 무척 아쉽더군요.

역시 이 작품은 2부작으로 했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영화관을 나서면서 내내 들었습니다.

 

 

62. 마미(12/19 금 : 강남 센트럴 메가박스)


마미 (2014)

Mommy 
8.2
감독
자비에 돌란
출연
안느 도발, 앙투안-올리비에 필롱, 쉬잔느 클레몽, 알렉상드르 고예, 패트릭 후아드
정보
드라마 | 프랑스, 캐나다 | 138 분 | 2014-12-18
글쓴이 평점  

 

자비에 돌란 이 감독 나이가 89년 생이랍니다!!

천재의 등장이군요. 정사각형에 가까운 희한한 화면 비율에

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그 괴팍한 엄마,

그리고 이웃집의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선생님까지.

풀어내기 어려운 스토리를 가지고 훌륭한 작품을

완성해 냈습니다.

앞으로 이 감독 영화 열심히 찾아봐야 겠습니다.

 

 


2014년도 역시 멋진 영화인들 덕분에

좋은 영화 마음껏 즐겼더군요.

2015년 새해에는 더 다양한 작품들을

열심히 발품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해 더 많은 명작들을 만나길 기대하며!

Posted by 밍큐스
,

2014년 한 해도 참 많은 영화들과 함께했네요~

새해를 맞아 나의 영화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극장에서 본 것들만 추렸습니당~

 


1. 변호인 (1/2 목 : 압구정 CGV)


 


변호인 (2013)

The Attorney 
9.6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12-18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2013년 12월에 개봉하고 보고 1월에도 생각나서 또 보고^^

송강호의 연기가 압권이었던 영화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 씬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오그라들 수밖에 없는 대사인데, 송강호이기 때문에 최고의 명장면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양우석 감독 연출도 좋았어요!

 

 

2.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1/3 금 : 코엑스 메가박스)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2013)

The Hobbit: The Desolation of Smaug 
7.4
감독
피터 잭슨
출연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차드 아미티지, 케이트 블란쳇, 올랜도 블룸
정보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뉴질랜드 | 161 분 | 2013-12-12
글쓴이 평점  

이 영화 역시 12월과 1월에 한 번씩 보았네요.

두 번 볼 정도의 명작은 아니지만 ㅠ.ㅠ 반지의 제왕 팬이라 팬심을 담아

잘 되라는 마음으로 여러번 봤습니다.

호빗 시리즈는 트릴로지로 만들기에는 너무 내용이 짧았죠.

그냥 1, 2편으로 만들지..

 

 

3. 엔더스 게임(1/5 일 : 강남 CGV)


엔더스 게임 (2013)

Ender's Game 
7.6
감독
개빈 후드
출연
해리슨 포드, 아사 버터필드, 벤 킹슬리, 헤일리 스타인펠드, 바이올라 데이비스
정보
SF,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13 분 | 2013-12-31
글쓴이 평점  

도대체 뭘 위한 영화였던지;; 정말 유치한 게임 보는 것 같던 영화.

차라리 친구들이 하는 스타크래프트를 옆에서 보는게 더 재미있었을 듯.

해리슨 포드 영화 고르는 안목이 죽었어...

 

 

4.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1/12 일 : 코엑스 메가박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8.2
감독
벤 스틸러
출연
벤 스틸러, 크리스튼 위그, 숀 펜, 셜리 맥클레인, 아담 스콧
정보
판타지, 어드벤처 | 미국 | 114 분 | 2013-12-31
글쓴이 평점  

어드벤쳐와 성장 드라마가 짬뽕된 이런 류의 영화를 참 좋아해서

이것도 여러번 봤어요^^ 벤 스틸러 배우 참 매력적이죠~!

요즘 나오는 영화마다 좀 어려운 듯한데,

그래도 국내에서는 꽤 사랑받는 듯 ㅎ

아이슬란드 가보고 싶어요~

 

 

5. 플랜맨(1/15 수 : 코엑스 메가박스)


플랜맨 (2014)

The Plan Man 
7.5
감독
성시흡
출연
정재영, 한지민, 장광, 김지영, 차예련
정보
코미디 | 한국 | 115 분 | 2014-01-09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그냥 괜찮은 한국형 코미디였습니다.

별로 크게 오버하지도 않고, 잔잔하게 전개되는게 좋았어요.

좋아하는 배우 정재영도 나오고~!

무엇보다 노래가 들어줄만 해서 더욱 볼 만 했어요. 

 

 

6. 가장 따뜻한 색, 블루(1/22 수 : 코엑스 메가박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2014)

Blue Is the Warmest Color 
8.8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
출연
레아 세이두, 아델 엑사르쇼폴로스, 살림 케치우체, 제레미 라오, 카트린 살레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프랑스 | 179 분 | 2014-01-16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10점입니다!

2014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아요~!

레아 세이두 영화를 사랑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개기가 되었죠.

몇 번이나 봐도 질리지 않는 완벽한 심리 묘사!

레즈들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7.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4 화 : 코엑스 메가박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4)

The Wolf of Wall Street 
7.9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매튜 매커너히, 롭 라이너, 존 번달
정보
범죄, 드라마 | 미국 | 179 분 | 2014-01-09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루는데 마틴 스콜세지는 정말 탁월한 듯!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도 좋았구요~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8. 수상한 그녀(2/6 목 : 코엑스 메가박스)


수상한 그녀 (2014)

Miss Granny 
9
감독
황동혁
출연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정보
코미디, 드라마 | 한국 | 124 분 | 2014-01-22
글쓴이 평점  

심은경의 완벽한 원맨쇼로 탄생한 영화.

배우 보는 맛으로 넘 즐겁게 봤습니다.

심은경 앞으로도 참 기대되는 배우인데,

너무 이미지가 한쪽으로 갈까봐 좀 걱정이에요.

 

 

9. 겨울 왕국(2/10 월 : 신촌 CGV 아트레온)


겨울왕국 (2014)

Frozen 
8.4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 소연, 박혜나, 최원형, 윤승욱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 미국 | 108 분 | 2014-01-16
글쓴이 평점  

오랜만에 접한 디즈니 음악 애니매이션.

사실 예전 애니들에 비해 딱히 더 좋다는 느낌 없었는데~ 전세계를 휩쓸었죠.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ㅠ.ㅠ

 

 

10. 또 하나의 약속(2/19 수 : 건대 롯데시네마)


또 하나의 약속 (2014)

Another Family 
9.7
감독
김태윤
출연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정보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4-02-06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건을 다룬 영화죠.

사실 영화 자체로는 별로 이야기 할 게 없네요.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음.

그래도 이 영화 덕분에 '반올림' 사건이 해결된 면이 있다니 다행입니다.

 

 

11. 찌라시(2/20 목 : 강남 메가박스)


찌라시 : 위험한 소문 (2014)

7.7
감독
김광식
출연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박성웅, 박원상
정보
| 한국 | 121 분 | 2014-02-20
글쓴이 평점  

이것도 약간 고발성 영화였는데

전개가 넘 와닿지 않았어요.

충분히 잘 만들 수 있는 소제였고, 배우들도 좋았는데

아쉽습니다.

 

 

12. 관능의 법칙(2/25 화 : 강남 CGV)


관능의 법칙 (2014)

Venus Talk 
7
감독
권칠인
출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이경영, 이성민
정보
드라마, 코미디 | 한국 | 108 분 | 2014-02-13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전형적인 시간 때우기 용 영화. 큰 기대도 없었음 ㅋㅋ

배우들은 좋았어요^^

 

 

13. 폼페이(3/2 일 : 건대 롯데시네마)


폼페이: 최후의 날 (2014)

Pompeii 
7.9
감독
폴 W.S. 앤더슨
출연
킷 해링턴, 에밀리 브라우닝, 키퍼 서덜랜드, 캐리 앤 모스, 파즈 베가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독일 | 104 분 | 2014-02-20
글쓴이 평점  

헐리우드 시간 때우기 영화!

폼페이 불타는 장면 보러간 건 맞지만,

이렇게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안 썼을 줄이야~

 

 

14. 300 : 제국의 부활(3/18 화 : 코엑스 메가박스)


300 : 제국의 부활 (2014)

300: Rise of an Empire 
5.8
감독
노암 머로
출연
에바 그린, 설리반 스태플턴, 로드리고 산토로, 레나 헤디, 한스 매디슨
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 102 분 | 2014-03-06
글쓴이 평점  

300이란 만화를 즐기러 갔죠. 

근데 생각한 것 보다 더 심한 만화가 나오더군요 ㅎ

그래도 사람 막 쳐죽이는 근육남 즐기러 간 것이니 상관 없긴 했어요.

 

 

15. 노아 (3/21 금 : 코엑스 메가박스)


노아 (2014)

Noah 
5.3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안소니 홉킨스, 로건 레먼
정보
드라마 | 미국 | 139 분 | 2014-03-20
글쓴이 평점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긴 하지만, 제겐 2014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입니다!

 10점^^

사명을 받은 신앙인의 딜레마를 너무나 잘 풀어내었고,

신학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관에서만 다섯 번 봤네요 ㅎ

근데 전체 평점은 5.3이네?!?!?!?!? 엥~~

 

 

16. 우아한 거짓말(3/26 수 : 강남 CGV)


우아한 거짓말 (2014)

Thread of Lies 
8.3
감독
이한
출연
김희애,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 유아인
정보
드라마 | 한국 | 117 분 | 2014-03-13
글쓴이 평점  

 왕따 문제를 다룬 역작이라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여러 번 보게 되더군요.

배우들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돋보였슴!

감정 표현들도 개성 넘치게 잘 표현했습니다.

고아성, 천우희 모두 차세대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 갈 명배우임을  

이 영화 통해 느꼈어요.^o^

 

 

17.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4/7 일 : 강남 롯데시네마)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8.3
감독
조 루소, 앤소니 루소
출연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로버트 레드포드, 세바스찬 스탠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36 분 | 2014-03-26
글쓴이 평점  

 1편 보다 훨 낫습니다^^

안 보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마블 시리즈죠 뭐 ㅎㅎ

 

 

18.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4/9 수 : 왕십리 CGV)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The Grand Budapest Hotel 
8.2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정보
미스터리, 어드벤처 | 미국, 독일 | 100 분 | 2014-03-20
글쓴이 평점  

저렇게 좋아하는 배우들이 한꺼번에

한 영화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베리베리 감사인데!

스토리텔링이나 미장센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 번 본 영화^^

10점 줄까말까 하다가 미스터리 부분 전개가

아쉽긴 했기 때문에 0.5점 깎았어용 ㅎㅎ

 

 

19. 선 오브 갓(4/11 금 : 신촌 필름포럼)


선 오브 갓 (2014)

Son of God 
7
감독
크리스토퍼 스펜서
출연
디오고 모르가도, 세바스티안 납, 다윈 쇼, 그렉 힉스, 아드리안 실러
정보
드라마 | 미국 | 138 분 | 2014-04-10
글쓴이 평점  

드라미는 북미에서 크게 흥행 했지만

너무 드라마를 짜집기 한 티가 났어요.

초중반에는 전개가 넘 빠르고 후반은 넘 느림;;

예수님 영화 즐겨 보는 편인데, 그닥 새롭지 않았음.

 

 

20. 한공주(5/5 월 : 신촌 CGV 아트레온)


한공주 (2014)

Han Gong-ju 
9.1
감독
이수진
출연
천우희, 정인선, 김소영, 이영란, 권범택
정보
드라마 | 한국 | 112 분 | 2014-04-17
글쓴이 평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나서 영화 보기도 싫고

한참 극장을 안찾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한공주 보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캐스팅만 보고도 "이 영화 봐야겠다." 하는 배우들이 있잖아요.

이제 천우희는 그런 배우입니다.

10점 입니다. 최고의 영화였어요 ㅠ.ㅠ

 

 

21.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5/6 화 : 코엑스 메가박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

The Amazing Spider-Man 2 
7.3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 데인 드한, 캠벨 스코트
정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42 분 | 2014-04-23
글쓴이 평점  

SONY가 영화 만들면 못 만듭니다. 약간 저의 편견 같은 건데요.

요즘 스파이더맨 시리즈 보면 확실해 지는 것 같아요.

SONY는 왜 얘네 판권을 사가서 영화를 이렇게 만드는가...

 

 

22. 역린(5/7 수 : 강남 롯데시네마)


역린 (2014)

The Fatal Encounter 
7.4
감독
이재규
출연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정보
시대극 | 한국 | 135 분 | 2014-04-30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사극 영화를 좋아하고 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래도 7점 줬습니다.

시나리오로 무엇을 말하려고 한 것일까요?

그냥 무게만 너무 잡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23. 트렌센던스(5/18 일 : 코엑스 메가박스)


트랜센던스 (2014)

Transcendence 
7.4
감독
월리 피스터
출연
조니 뎁, 모건 프리먼, 레베카 홀, 폴 베타니, 킬리언 머피
정보
SF, 액션 | 미국 | 119 분 | 2014-05-14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주제만 참신했을 뿐, 스토리텔링 고민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요.

아니면 너무 안했던 것이거나... 영화가 점차 산으로 가는 느낌이랄까?

기대를 많이 했어서 더 아쉬움이 컸어요 ㅠ.ㅠ

 

 

24. 슬기로운 해법(5/19 월 : 신사 인디플러스)


슬기로운 해법 (2014)

Sage Solutions 
9.6
감독
태준식
출연
홍세화, 정연주, 김성재, 주진우, 이창근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94 분 | 2014-05-15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메이저 언론사의 횡포를 다룬 다큐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다큐 영화는 아직 아쉬운 점이 많아요.

이 영화 역시 시원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한국의 마이클 무어 같은 감독이 어서 탄생하기를 기다려 봅니다 ㅎ

 

 

25. 인간중독(5/27 화 : 강남 롯데시네마)


인간중독 (2014)

6.3
감독
김대우
출연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 박혁권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32 분 | 2014-05-14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뭔가 영화 <섹계> 스럽게 만들려고 한 것 같은데

이도저도 아닌 영화...

 

26. 그녀(5/28 수 : 코엑스 메가박스)


그녀 (2014)

Her 
8.4
감독
스파이크 존즈
출연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 루니 마라, 에이미 아담스, 올리비아 와일드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26 분 | 2014-05-22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스토리나 전개가 막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영화 느낌이 너무 새로웠어요. 감정을 자극하는 영화^^

스칼렛 요한슨 오히려 목소리만으로 접하니 더 매력이 넘치더군요~

각본에서 대사를 무척 고심한 흔적이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27. 액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5/30 금 : 코엑스 메가박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

X-Men: Days of Future Past 
7.8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패트릭 스튜어트, 이안 맥켈런
정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34 분 | 2014-05-22
글쓴이 평점  

액스맨 시리즈는 역시 브라이언 싱어가 만들어야 제대로임!

그렇게 한없이 산으로 가던 시나리오를 이렇게 정리해 낼 줄이야^^

앞으로 액스맨의 행보를 기대합니다!

 

 

28. 끝까지 간다(6/3 화 : 압구정 CGV)


끝까지 간다 (2014)

A Hard Day 
8.6
감독
김성훈
출연
이선균, 조진웅, 신정근, 정만식, 신동미
정보
범죄, 액션 | 한국 | 111 분 | 2014-05-29
글쓴이 평점  

한국 영화는 그래도 '범죄 액션물'과 '드라마물'에서

한 해에 괜찮은 것 하나씩은 나오는 것 같아요~

2014년은 딱히 인상적인 '범죄 액션물'이 없었는데,

그나마 끝까지 간다가 하나 했음!

이선균, 조진웅 괜찮았구요~ 오락물로 손색 없습니다^^

 

 

29. 엣지 오브 투머로우(6/8 일 : 코엑스 메가박스)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

Edge of Tomorrow 
8.1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샬롯 라일리, 제레미 피븐
정보
액션, SF | 미국 | 113 분 | 2014-06-04
글쓴이 평점  

북미에서는 망해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통하는 톰 크루즈와

꽤 매력있게 나오는 에밀리 블런트 덕분에 볼 만 했습니다.

타임슬립 주제를 워낙 좋아해서 더 재미있게 봤어요.

 

 

30. 디태치먼트(6/11 수 : 신촌 필름포럼)


디태치먼트 (2014)

Detachment 
8.6
감독
토니 케이
출연
애드리언 브로디, 새미 게일,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베티 케이, 마샤 게이 하든
정보
드라마 | 미국 | 97 분 | 2014-05-08
글쓴이 평점  

애드리언 브로디 하나만으로도 무척 매력있는 영화입니다.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와 상황 설정도 잘 짜여 있구요~

이 영화도 여기저기서 이야기 할 때 줄곳 인용하게 되네요.

한국 영화로 이런 내용을 다루는 작품이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31. 오큘러스(6/11 수 : 수유 메가박스)


오큘러스 (2014)

Oculus 
7.6
감독
마이크 플래너건
출연
카렌 길리언, 브렌튼 스웨이츠, 케이티 색호프, 로리 코크레인, 제임스 래퍼티
정보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 미국 | 103 분 | 2014-05-29
글쓴이 평점  

컨저링 시리즈에 대한 열망 때문에 이 쪽 영화들은 다 보게 되네요.

오큘러스는 뭐 SOSO~

공포영화는 큰 기대 하지 않습니다. 중간만 가도 OK!

그래도 중간 이상 갑니다.

귀신들이 딱히 무섭진 않은데 극적 상상력은 훌륭합니다.

 

 

32. 트랜스포머 4 : 사라진 시대(6/25 수 : 코엑스 메가박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6.4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잭 레이너, 스탠리 투치, 켈시 그래머
정보
SF | 미국 | 164 분 | 2014-06-25
글쓴이 평점  

월드컵 보느라 영화관 잘 못갔었는데,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또 안 볼 수가 없어서 꾸역꾸역 보러 갔네요.

마이클 베이 영화 정말 욕하면서 보지만(스토리 맨날 왜 이래 ㅠ.ㅠ)

그런데도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나봐요.

어째 이 감독 영화 대부분 본 것 같아.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처음 나왔을 때 로봇 변신의 흥분 외에는

이후로도 역시 아무런 발전 없습니다. ㅎ

하지만 다음 시리즈 역시 영화관에서 볼 거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ㅠ.ㅠ 노예네-

 


 

블로그 처음 시작하면서 "뭐 올릴까?" 하다가

취미 생활인 영화 이야기 나눕니다.

관람 날짜를 확인 가능한 멀티플레스 영화들을 주로 올렸습니다.

곧 하반기도 올릴께요^^

누가 볼까? 싶지만, 언젠가 저라도 보겠죠 ㅎㅎ

 

 

Posted by 밍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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