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옹기종기 버스 정류장에 모여있는 캐릭터들의 포스터가 마음에 든다^^>
한지원 감독이 제작한 4편의 애니를 이어놓은 작품입니다.
인디애니페스트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는 <코피루왁>이 확실히 눈에 띄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악을 자유롭게 하고 싶어하지만 입시에 시달려야 하는 고등학생. 흔하디 흔한 주제지만 애니 특유의 연출법으로 인상적으로 담아내었습니다.
<사진: 가장 기억에 남던 남자 주인공의 웃는 모습. 워낙 환해서 더욱 슬프다 ㅠ.ㅠ>
<럭키 미>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과 모델 지망생인 여자의 이야기인데요. 고뇌하는 청춘이라는 주제의식은 극이 진행되는 와중에 줌 죽어버리는 듯 하지만, 대사들이 재미있습니다.
사내 연애를 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한다 말해>는 좀 조잡한 느낌이 있었어요.
강아지가 학교 가는 주인을 따라 집을 나섰다가 여러가지 모험을 하게 되는 <학교 가는 길>은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였지만, 일본 애니에서 여러번 다루어서인지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다시 한 번 신카이 마코토의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가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사진: 5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버리는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지금 봐도 이 작품은 잔잔한 감동이 흐른다. 애니가 가지고 있는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아직 갈길이 멀다는 한국 애니계라지만 확실히 수준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인 한지원 감독님^^ 한결같고 따분할 수 있는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새롭게 만들어 줄 멋진 작품들 기대합니다!
<사진: 한지원 감독님. 미인이시라 더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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